Thursday, March 5, 2020

Move to new notion blog

10년간 잘 썼던 블로그를 등지고 이제 notion에서 새로운 블로그를 시작합니다.

https://www.notion.so/jongfeel/Jongfeel-s-notion-Home-185d995c17dd4669ae3b0321452b8468

이미 글을 쓰고 있었지만 이곳에도 찾아올 수 있게 링크를 달았습니다.

카테고리를 조금 세분화해서

  • Book: 책 읽은거 리뷰
  • Movie: 기존 https://feelcommonlife.blogspot.com/ 에 열심히 썼던 영화 리뷰
  • Devices: 쓰고 있는 기기들 정리
  • Games: 하고 있는 게임 정리 및 플레이 리뷰
  • Common life: 기본 블로그
  • Community: 커뮤니티 활동 관련된 글들

Thursday, December 5, 2019

Book review - 그래서 컴퓨터는 어떻게 동작하나요?

그래서 컴퓨터는 어떻게 동작하나요? - 10점
J. 클라크 스코트 지음, 지유록 옮김/인사이트

컴퓨터의 기본 동작방법에 대한 설명이 잘 나와 있는 책이다.

이걸 보고 느꼈던 점은 20년 전에 대학 학부시절에 배웠던 논리회로 공부했던 것과 컴퓨터 구조와 원리 과목떄 공부했던 내용들이 떠올랐다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컴퓨터의 기본 원리는 변하지 않고 동작 방식 역시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뜻일 것이다.

특히 비전공자들이 코딩하는 방법을 배우고 실무에 들어가서 일을 하는데 있어서 가끔 "전공 지식을 공부하는건 어떨까?"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 건데 그때 이책을 보면 된다. 국내 대학에 컴퓨터 전공 학부생 1,2학년 생이라면 이 내용을 반드시 배우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코딩하는 것과 크게 상관이 없어 보인다는 현타가 오면 전공자들이 흔히 농담식으로 얘기하는 "전공 공부 할 필요 없다"가 무슨 뜻인지 알게 될 수도 있다.

실제 코딩하는 데 있어서도 조금 이해가 되고 도움이 될 만한 부분은 bit, byte 간의 관계 그 연산 방법 bit shift가 뜻하는 것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으며 and, or, not 같은 코딩 문법의 진짜 원리를 알 수 있는 기본적인 걸 논리 회로도와 함께 알 수 있게 된다.

다 읽고 나면 컴퓨터가 이런 원리로 동작 하는 구나를 알 수 있는데 컴퓨터 이론서가 필요하긴 한데 교과서 적인거 말고 교양서 수준으로 읽고 싶은 사람한테는 좋은 책일 것 같다.

Monday, November 25, 2019

book review -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나는 LINE 개발자입니다 - 10점
강윤신 외 지음, LINE Developer Relations 팀 엮음/한빛미디어
오랜만에 쓰는 책 리뷰이다.

책 내용이 무겁지도 않은데다가 LINE 개발자의 LINE 입성기, LINE 자랑 정도의 글인데 순식간에 읽어 나갔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쓴 글이 아닌 12명의 개발자들이 쓴 글이라 글 스타일이 다른데도 말이다.

크게 느끼는 부분이 몇 가지가 있어서 적어본다.
  • 정말 중요하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코드 리뷰의 문화
    • 나의 경우에도 제대로된 코드 리뷰를 해 본지도 꽤 오래된거 같다. 모두 각자 맡은 프로젝트가 있고 바쁘다 보니 코드 리뷰는 거의 사치가 되어 간다. 나는 내 코드를 스스로 리뷰한다. 리뷰-리팩토링-고민-리뷰로 이어지는 스스로의 리뷰는 남들과 함께 하는 리뷰에 많이 목이 마르다.
    • 그렇다고 회사에서 코드 리뷰를 하지 말라고도 하지 않았고, 해도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뭔가 더 생산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느낌을 강하 받는다. 그건 누가 얘기하지도 않고 강요한 사람도 없지만, 모인 사람들의 분위기가 그렇게 되는 것 같다.
    • 라인은 대기업인데도 스타트업(?)의 느낌을 살려 팀 단위로 일을 하고 코드리뷰를 한다고 한다. 코드리뷰를 잘 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한다는 게 권장되는 문화가 매우 부럽다.
  • 문서화의 중요성
    • 이건 나도 100% 동감하는 부분인데, 문서화는 정말 중요하다.
    • 라인에서도 역시 문서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내가 생각한거 보다 더 많은 문서를 작성하는 거 같다. 팀이 모든 문서를 보고 공유를 한다고 하고 팀의 누구와 얘기해도 내용이 공유가 된다고 하니, 이것 또한 부러울 따름이다.
    • 그렇다고 회사에서 문서화를 안하느냐 그런건 아니다. 업무 진행과 이슈에 관련된 문서는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로 잘 적는 편인데, 기술 문서에 대한 부분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나는 그런 문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잘 적는 편이지만 공유가 된다기 보다는 그냥 참고용 정도로만 취급하는 정도라 중요도에 있어서는 크지는 않다.
  • 스스로 해야 할 일을 찾는 자율성
    • 이건 우리 회사도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방향이 좀 다르다.
    • 라인은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지만 팀원들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찾는다던가 지속적으로 대화하고 공유하는 형태이다.
    • 우리 회사는 도달해야 하는 목표치를 정해 놓고 그 안에서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협업이라기 보다는 이슈가 생기지 않게 잘 하고 보고를 하는 형태라 조금 그 느낌이 다르게 느껴진다.
    • 다만, 개발쪽으로는 최대한 많은 자율성을 보장해 주므로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원하는 기술과 할 일을 찾아서 할 수 있긴 하다.
책에 나온 사람들은 뭔가 대단한걸 했던 사람들이고 당연히 이런 사람들이 LINE에서 일한다는 어떤 예시를 든거 같다. 그건 어떻게 보면 좋은 조직의 문화가 좋은 사람들을 모이게 한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 회사도 그런 문화를 가진 회사로 발전했으면 좋겠고 거기에 내가 많은 참여와 기여를 할 수 있었으면 한다.